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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의 책 읽는 사장님

데타신 2016. 8. 16. 23:23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웠다.
국가안전재난처에서 더우니까 조심하라고 메시지가 올 지경이였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신촌에서 단짝하고 맥주한잔 하고 집으로 오는 길....

성신여대 1번 출구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려고 길을 걷고 있는데....

길에서 향긋한 오징어 굽는 냄새가 났다. 오징어를 파는 가판점이였는데 사장님이 약간 시간이 나셨나 보다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책 읽는 남자.... 더운 여름에 그냥 멋있게 보였다.

옆에는 오징어 굽는 열판이 있었는데 사장님은 그런거에 알랑곳 하지 않고 책 읽는 거에 몰두 하셨다.

오징어를 하나 사는 것 보다는 그 사장님이 책 읽는 모습이 멋있게 보여 양해를 구하고 사진 한장 찍었다.

내용이야 어찌됐든.... 그냥 멋있었다.

다음에는 오징어를 팔아 준다고 약속했다.

너무 더웠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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