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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았던 지역이 철거되면 그 모습은 흡사 전쟁이 난 후의 모습과 같습니다. 살고 있을 때는 사람의 흔적이 남아서 약간 따뜻한 느낌이 있지만 사람이 떠나면 그냥 진짜 건물들만 있는 것이죠.


길음동 재개발 지역이 이런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점차 그리고 많이 떠나자 이쪽 지역이 이제 본격적으로 철거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건물이 온전히 있었는데 오늘 가보니 공터가 되었고 약간의 흔적만 보이네요.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지 조금 있으면 저 흔적들 조차 없어지겠지요?


그런데 역시 사람들은 살면서 쓰레기를 생산하는 군요. 떠난 곳에는 온갖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철거되는 전에는 그림처럼 강관 비계로 먼지막을 설치합니다. 먼지가 민원으로 많이 제기 되니 당연히 설치를 해야겠지요.


이렇게 집이 철거되기 전에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쓰레기만 전문적으로 수집을 해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돈이 되는 쓰레기죠. 


누구에게는 쓸모가 없지만 누구에게는 쓸모가 많은 그런 것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돌고 도나 봅니다.


사진으로 본 현대 백화점 뒤의 철거되는 곳의 면적이 점차 커져서 싸그리 없어지겠죠. 사람들의 흔적을 지운다는 것은 참으로 쉽다고 생각합니다.


포크레인과 덤프트럭만 있으면 며칠 내로 없어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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