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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상시와는 달리 바쁘지 않은 월요일이다. 생각이 할 것이 많아서 오늘 하루는 회사를 쉬고 풀지 못했던 일을 마무리를 해야만 했다.


이렇게 보면 내가 무슨 회사의 중역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냥 회사의 중간정도의 간부일 뿐이다. 여튼 생각을 많이 하고 정리를 하려면 평상 시의 자리보다는 좀 다른 곳이 좋을거라 생각을 해서 시원한 물이 보이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한강은 그렇고 집에서 가까운 중랑천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중랑천을 하수와 오수로 인해 엄청 더럽고 악취가 나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진처럼 물고기가 한가롭게 놀고 있는 것이 그냥 물위에서도 보일 정도로 깨끗해졌다. 여기에 가보면 풀냄새 또한 좋아서 꼭 시골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들게한다.


중랑천은 산책로가 잘 정비가 되어 있어서 천천히 걷기에 좋다. 



한참 걷다가 문뜩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을 보고 난 뒤 나도 모르게 와~~우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하늘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다.


맨날 바닥하고 책상만 보고 머리만 굴리다 보니 내 머리 위의 하늘은 쳐다 볼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보고 감탄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진으로 보니 더 파랗다.



파랗기도 하지만 하늘의 구름 또한 장관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장마도 지나가고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시기이다. 오늘은 맑은 물소리 그리고 하늘을 보니 머리도 한결 맑아지고 기분도 풀어졌다.


생각이 풀리지 않을 때 이렇게 잠시 나와서 중랑천이나 한강 그리고 물이 있는 곳을 찾아서 산책을 한다면 이만한 좋은 곳을 발견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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