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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덧 내 나이 40 중반으로 향 해 가고 있다.

진짜 서른 즈음이라는 김광석의 노래를 저번달 말에 들은거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언제 40 이 되었고, 언제 부터 40 중반이라는 시선으로 주위에서 나를 보고 있었는지 확실히
모르겠다.

그동안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40 중반 이라는 나이를 괜히 먹은게 아니고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겪으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그 중에 40살 초반에 직장암 수술 받을때는 참으로 힘들었다.
운동도 잘하고 술도 잘 먹고 담배도 잘 하고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라 그동안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신 하고 있었다.

참으로 난 바보였다. 건강을 자신 하다니~~~

 



그런데 잠시 사우디에서 근무를 하다 한국에 복귀했을 때 볼일을 보고 난 뒤 휴지에
가끔 묻은 가 웬지 찝찝했다.
그래서 하루 날을 잡아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았는데..........의사가 직장암 이라고 했다.

 

 
마취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그 소리를 듣고, 난 의사를 때릴 뻔 했다.
의사가 환자에게 장난 한다고............

일주일 후 난 7시간의 수술을 받았고, 어쩔 수 없이 회사를 쉬었다. 

이 몸으로 다시 내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뭘 해 먹고 살아야 하나?
몸이 아프고 ,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아주 많이~~

스스로 답이 없는 질문만 계속 퍼 부었고 아주 아주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거의 1년 뒤.........................몸이 정상으로 왔다.


몸이 건강 해 진것이다.

건강하니 몸이 날아갈거 같았다. 다행이였다!

두번 다시
내 몸에 대해 소홀히 하지 않고 담배 안피고, 과음 하지 않겠다고 가슴 한 곳에 새겨 넣었다.



다시 회사 생활을 하게 되었고, 또 다시 반복 적인 일상 생활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쉬는 동안 생각했던 것에 대한 답을 찾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얼마 되지도 않고, 돈도 많지도 않고,
회사 생활은 글쎄 내가 정년까지 간다고 해도 정년 지나면 회사를 떠나야 하는데.......
그럼 그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모든것이 답이 없는 불안한 현실이다.

꼭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 위로 걸어가면서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라고 스스로
위안 하는 꼴 뿐이 안된다. 아무 준비도 없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왜 진작에 좀 더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았나.... 많은 후회가 앞섰다.

 


가끔 TV 를 본다. 어느 프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나운서의 말이 기억이 난다.
요새는 20대하고 40대하고 서로 말이 통한다고 한다.

위의 이야기의 의미는 예전 80년대나 90년대에는
20대하고 40대하고 처해진 환경이 틀려서 생각 하는 부분이 서로 달랐지만 지금은
20대나 40대나 앞으로 뭘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삶의 주제를 가지고 살아야 하니 말이 통할 수 밖에~~~

사람이라는게 단순히 먹고 살려고 태어난 것인가?
그리고 단순히 먹고 살려고 업무에 필요한 지식만 쌓는것인가?

단순히 먹고 산다면, 동물하고 같은 삶을 사는데 그럼 개하고 소하고 뭐가 틀려?
또 컴퓨터 처럼 지식만 있는 쌓여 있으면 지혜없는 기계 덩어리 하고 틀린게 뭐야?

뭘해도 답은 안 보이고 답답해져 갔다.

내가 UAE 사막 한가운데 오지에서 근무를 하고 있을 때 주위에 모래 뿐이 없는 곳이였다. 
그 곳에 있는 동안 나에게 많은 시간이 생각하는 시간으로 되어 버렸다.

그때 약간의 답을 찾았다.

한참 고민을 하고 있을때 불현 듯 이런 이야기가 떠 올랐다.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 인거 같은데 "책에 인생의 해답이 있다" 이 말 !!

그것은 책 이였다.

 



사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은 내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그리고 기억도 전혀 나지 않은 휘발성 같은 소재였다.

그래서 휘발성 같은 책보단 진짜 지금 내가 처해 있는 불안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나에게 어떤 답을 줄 수 있는 책을 찾을려고 했다.

인터넷을 일주일 동안 검색 하다가 우연찮게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난 지금 상태에서 베스트셀러 따위엔 관심 없다.

오직 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답을 제공할 수 있는 혹은 방향성을 제시 할 수 있는 책이 급할 뿐이다.

이책을 두번 읽었다.

다행히 나에게 위로가 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 나는 절박하고 지푸라기 라도 잡는 심정이다.

이지성 작가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해 봐야 할거 같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양장)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지성
출판 : 문학동네 2010.11.17
상세보기


난 지금 불안한 현실을 벗어나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른 책 처럼 단순히 책을 팔아먹으려고 입에 발린 그런 말을 하는 책이 아니라고 믿고,
인문고전이라는 힘을 나에게 제시해 준 책을 한번 믿어보고 변해 가는 나를 기대 해 본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만 사물의 진실을 바라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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