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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길음역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외근을 하게 되었네요. 간만에 하늘을 보니 8월인데도 가을의 날씨가 보입니다. 무진장 파란 하늘이였습니다.


"8월의 가을" 아쭈~~ 혼자서 마음 속으로 시를 써보다가 배가 고픈 것을 느낍니다. 벌써 12시가 가까이 되가고 있다니~~  함께 볼일을 보러 나온 지인이 말씀 하시길 "길음시장 안에 순대국밥이 맛집이다!"라고 하시면서 무조건 가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순대국밥은 원래 좋아하던 것이라 무조건 따라갔습니다. 길음시장 안에 들어오니 "길음순대마을" 이라는 간판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보다 먼저 "순대국밥 전문점" 이라는 간판이 먼저 보이고 하단에 벌써 여러 방송에서 몇 번 방송을 하였던 내용의 타이틀이 있습니다.



요새 좀 그런것이 있잖아요. 방송에서 하는 맛집들은 별 신빙성이 없다고 그래서 여기도 포장만 번드르 한 곳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쪼~~금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치피 같이 가셨던 분이 순대국밥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공짜니까 전 부담이 없잖아요.



그런데 순대국밥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조금 쎄해집니다. 순대국밥이 4천원? 무슨 순대국밥이 4천원 뿐이 안하나?


순대나 고기를 

적게 넣고 값을 싸게 한 것이 아닌가?


또 의심이 갑니다.


그런데 역시 전 공짜로 순대국밥을 먹으니 부담이 없잖아요. 그리고 오랜만에 즐겨보는 점심시간의 낮술!!!! 바로 초울트라 슈퍼캡숑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 ㅋㅋㅋㅋ.



시원한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주위를 또 둘러봅니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이 국물인가요? 열심히 저어 주십니다. 그런데 그 앞에  맛깔스러운 반찬 몇 가지가 보입니다.



일단 아삭하게 보이는 김치가 보입니다. 이거 드셔보시면 보기보다 맵지가 않아요. 그리고 정말 아삭한게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옆에 양파와 고추도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고기를 그릇에 무자비(?)하게 넣어주십니다. 이게 4천원 입니다. 이렇게 장사하면 뭐가 남나요? 뭐 여튼 많이 넣어주시니 고맙지요. 뭐~~




자!!!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저는 매운것을 못 먹어서 순한 맛으로 해달라고 주문을 했었죠. 순하고 뽀얗게 보이는 국물로 무장된(?)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4천원의 순대국밥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일단 막걸리 한 모금 맛있게 빨아주고~


수저를 꽂고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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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4천원으로 이런 맛을 내다니!!!


먹는 중간에도 사진을 찍어야 했었는데

먹는데 바빠서

다 먹고 난 뒤에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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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무 후다닥 먹는 바람에 지저분하네요.

막걸리는 왜케 맛있는지..



길음역 근처에 가신다면 무조건 여기 가보세요.

저는 무진장 맛있게 먹은 곳입니다.


미녀사장님의 손맛이 기가막힙니다!


팁 하나 드린다면

사장님 보시고

공손히 "언니"라고 하시면

고기를 더 주십니다.

4천원의 맛집!


길음시장 안에 있는

인생 순대국밥입니다


"길음 순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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