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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의 옛기억

데타신 2016. 8. 2. 21:44
벌초한지도 시간이 10년 이상 흘러간거 같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절에 어른들 따라가 한 낮의 땡볕을 맞으며 하루종일 잡초를 제거했던 생각이 난다.

지금은 옛 기억이라 웃으면서 생각하고 있지만 그때는 짜증이 많이 났었다. 재미도 없고 힘들고 더군다나 모기떼나 벌레들 때문에 피부에 벌겋게 발진이 생기고...저녁때는 인사불성이 되어 잠만 잤었다.

물론 조상님을 위한다는 한국의 문화라 그런 것인데 지금도 이런 벌초를 하러 가족 전체를 데려가는 분들이 있을까?

나쁘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요새 같은 시기에 그런 자리에 가족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그 집안 어른이 대단하다.

집안 어른이 돈이 많으신가? ^^

난 부모님을 납골당에 모셔서 벌초를 하러가지는 않지만 벌초 문화는 이제 아니지 않나?

벌초하러 가는 시기엔 벌레들 가끔은 말벌 그리고 심하면 독사... 헉~

가족들 위험이 더 크다.

그리고 그때만 되면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도 싫다. 윙~~

문화는 계속 변하는데 벌초문화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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