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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쌀국수 집이 있다. 조그만한 가게지만 맛이 좋아서 그런지 항상 붐비는 곳이다. 일이 바빠서 몇 달동안 가지 못하고 며칠 전에 들려서 맛있게 쌀국수를 한 그릇 비우고 나왔다.


그런데 이 가게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하나 보고 나왔다. 그것은 자동주문 기계였다. 본인의 기준에서는 이 자동주문 기계의 활용이 쉬워서 종업원을 대면하지 않고 버튼 몇 개만 눌러서 주문을 하니 시간도 절약되고 간편했다.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7분 정도 기다리니 맛있는 쌀국수가 나왔다.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시대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이 조그마한 가게도 살아남으려면 변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변화라고 하면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현대의 경제 흐름을 보면 사람이 필요한 곳에 사람이 필요없는 경제이다. 스마트화 되어버린 변화가 곳곳에서 보인다. 신문기사를 읽어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의 반도체 공장도 생산인력이 단 3명이라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이 필요없는 것은 확실하다.



근대의 자본주의가 성장한 이면을 살펴보면 커다란 공장을 지어 노동자를 고용하여 대량생산을 하면서 발전하였다. 모든 것은 사람이 해왔었다.


하지만 지금 잘 나간다는 기업의 에를 든다면 우버는 차와 고용노동자가 없는 택시회사가 되고, 에어비앤비는 건물과 종업원이 없는 숙박업소가 된 것이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는 개인 또는 자영업자로서 안정적인 월급도 노동삼권도 보장받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경제라는 것이 돈의 흐름인데 사람을 고용하지 않으면 당연히 이 흐름이 막힌다. 그런데 고용을 하지 않으니 노동자들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돈을 버는 곳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계속 지속이 된다면 나라의 경제가 당연히 파탄 날 수도 있다. 분명 이 심각한 문제는 국가의 입장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인구!! 국민들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기본소득이란 국가에서 개인당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수준이라면 현재 일인당 50만원 정도라고 한다. 4인 가족이라면 200만원이 될 것이다. 이 기본소득 외에 또 다른 수입원, 즉 고용돼 있는 사람의 월급은 당연히 그 금액이 더해질 것이다. 

 

기본소득은 국가가 지급하는 것이므로 필연적으로 국가는 그 재원 마련을 위해 세금을 더 많이 걷을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나라도 어느나라의 선진국처럼 젊었을 때는 월급을 받아도 60% 이상이 세금을 나가는 현상이 올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불과 몇 년 전의 세상을 생각하면서 계속 살아갈 생각이라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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