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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놀기 위해 가는 것만이 아닙니다. 쉬러 가는 것이 여행의 참 맛이자 참 멋이죠. 그러나 여행을 가서 놀기만 한다면 자신을 잊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여행에서 쉬는 짬을 많이 간직할수록 자신을 찾는 소중한 순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여행하면서 이런 지혜를 얻는다면 가족들이 새삼 사랑스러워질 것입니다.

함께 가정을 일구고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믿고 사는 피 붙이임을 새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가족 여행은 부모 자식 간에 생길 수 있는 벽을 허물어 줄 수가 있죠.

일할 때는 자신을 잊어버리고 일에 파묻히게 되지만 쉴 때 만큼은 자신을 돌이켜 보고 자신의 명암을 살펴 미래를 밝게 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삶에 찌들려 미처 챙기지 못했던 애정을 나누게 하는 가족 여행은 호화로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수수하고 소박할수록 가족끼리 정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높아집니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데 있어 철 따라 한 번씩 하는 가족 여행만큼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어느 주말을 택해 하룻밤 여정으로 사과 바다를 가리지 말고 훌쩍 기차나 버스를 타고 후련하게 집을 떠나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한 이틀 같은 방에서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는 가족 여행 속에서 가족이 하나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고, 바로 이런 것이 행복이요. 산다는 즐거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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