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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변을 바르고 사람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닌 꿈을 꾼 남성이 20억원 복권에 당첨됐다.

동행복권은 스피또2000 57회차 1등 당첨자 A씨(당첨금 20억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당첨자 A씨는 평소 월요일에는 스피또를, 토요일에는 로또를 소액으로 구입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온몸에 똥칠한 꿈을 꾸게 된 그는 광주 광산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2000 복권을 구입했다.

A씨는 “최근 온몸에 똥을 바르고 사람들 눈을 피해 도망 다니는 꿈을 꿨다”며 “꿈의 영향인지 복권을 구매하는 날은 아니지만 스피또2000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날 A씨는 1등에 당첨된 복권을 아내에게 보여주는 상상을 하며 집에서 구입한 스피또를 긁기 시작했고, 그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A씨는 “당첨 순간 아내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진짜?’라는 답장만 왔다”며 “실물을 확인하고서야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살다 보니 제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는 게 신기하다”며 “당첨금은 주택 마련, 자동차 구매 후 예금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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